원유 수출 제로화는 미국의 허세

이란의 원유수출을 제로화 하겠다는 미정부의 대외전략은 “정치적 허세일 뿐” 이라고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 대표가 이란 관영매체인 타스님 뉴스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는 이란 지도자들이 중동내에서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역전략을 변경케 하기 위해 이란의 원유수출을 제로화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키 위해 지속적으로 이란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핵심 경제 제재인 원유수출에 대한 제재가 오는 11월 4일부터 재개 될 예정입니다.

이란 국영석유회사 대표 알리 카도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동안 이란의 원유 수출을 축소하려 노력해왔고,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봤지만 미국이 이란의 원유수출을 제로화 하는 것은 정치적 허세라는 것을 미 행정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동맹국들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및 다른 OPEC 국가들과 러시아로 하여금 이란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카도르 사장은 이란은 원유 수출에 대한 대금을 지급받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으며, 필요하다면 달러 대신 유로화로 지불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어떠한 문제도 없을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지난 5월에 미국이 JCPOA협정을 탈퇴한 이후 이란과의 기존 핵협정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EU는 지난 달 이란과의 무역을 가능하게 하기위해 특수목적법인(SPV)를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11월 이전에 설립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U의 실무진들은 SPV가 냉전기간동안 소련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물물교환 시스템을 만들어 금전거래 없이 이란의 원유를 유럽산 상품으로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도르는 이란이 2주 안에 외국 회사와 새로운 원유관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관련한 다른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 바흐럼 꺼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화요일 미 행정부가 바시즈 민병대 자금 지원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멜라트 은행, 메흐르 에끄테써데 은행을 신규 제재 대상 명단에 포함한 행위는 이란국민들에 대한 미정부의 사기 행위이자 합법적이고 국제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다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조 : Iran Calls U.S. Efforts to Cut Its Oil Exports to Zero ‘Political Bluff’,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