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과의 원유거래 지속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국영 원유 거래회사 Zhuhai Zhenrong 과 아시아 최대 정유회사인 Sinopec Group은 이란산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이란 국영 석유 회사 (NIOC)와 이란 국영 유조선 회사 (NITC) 소유의 유조선을 통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이란의 최대 석유 고객인 중국이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미국은 이란과 새로운 핵 협정을 추진하고 중동 지역에서의 이란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를 반대하며 이란과의 상업적 관계를 지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국제 사회와 금융시스템에서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의 일환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1차 제재가 재개 되었으며, 11월 재개되는 2차 제재를 통해 이란의 원유수출을 Zero 化 하고자 트럼프 정부는 국제사회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금번 이란과 중국간 체결 된 공급계약은 선적 후 일체의 비용을 매수인이 부담했던 기존 원유 거래 조건을 매도인이 지정된 항구까지 운송하는 데 따르는 모든 비용과 위험을 부담하는 것 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이란이 보험 처리를 비롯해 원유를 운반하는 모든 비용과 리스크를 부담하게 됩니다.

베이징 석유업계의 한 전문가는 “ 신규 공급 계약건은 양국간 필요에 의한 합의에 따라 체결되었고, 이미 시행에 돌입하였다.” 라고 전했습니다.

6월에는 중국이 19척의 유조선 중 8척을 운영했는데, 7월에는 17척의 모든 유조선이 NITC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톰슨로이터의 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6월 중국으로 수출된  원유의 일일 선적량은 66만 배럴, 월 1,980만 배럴이었고, 7월에는 일일 76만 7천 배럴로 월간 2,380만 배럴로 증가하였습니다. 2017년 중국은 일일 평균 62만 3천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였습니다.

이란은 2012년부터 16년까지 금번 체결된 계약과 유사한 방법으로 선박 보험 서비스 제한을 통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줄이고자 했던 서구주도 제재를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란이 중국의 석유 구매를 보장하는 방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선박 보험에는 일반적으로 석유화물에 대한 보상, 제 3자 배상 및 오염에 대한 책임이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란 원유가 중국에 도착하는데 까지는 약 1개월 소요됩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10월까지 이란 원유의 對 중국 수출 규모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 China shifts to Iranian tankers to keep oil flowing amid U.S. sanctions, Tehr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