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이란 제재 전적으로 동참하지는 않을 것…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미국의 제재에 대해 이란과의 거래에서 달러 사용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의 앞선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알-아바디 총리는 지난 월요일 이란 방문일정 취소를 알린 기자회견 시, “저는 미국의 對 이란 제재를 준수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달러 사용 금지에 동참하겠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이라크로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라크가 이란 국영회사들로부터 원자재와 가전제품 및 장비 수입을 중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5월 이라크 총선 이후 새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잠정 내각을 이끌고 있는 알-아바디 총리는 “지금까지 솔직히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아바디 총리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동참하겠다고 밝혀 친 이란 정치인들과 이란 정부의 비난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익명의 이라크 관료는 아바디 총리가 이번 주말에 이란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란이 총리의 발언 이후에 방문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을 통해 전했습니다.

지난 주, 미국은 2015년 핵 협정 이후 중단했던 이란 제재를 다시 실행했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제재조치가 이란의 테러지원, 중동지역 내 군사활동,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각각 이라크의 가장 큰 동맹이며 이번 제재는 아바디 총리의 내각을 곤경에 빠뜨렸습니다.

“이라크의 총리로서 이라크 국민들의 이익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제재에 동의하지 않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결정을 했을 뿐입니다.” 라고 아바디 총리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참조 : Iraqi PM walks back on commitment to US sanctions on Iran, Aljaj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