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시민은행, 이란거래 지속

 German Credit Unions Stand by Iran despite US Sanctions독일의 대형은행들은 미국제재로 인해 이란거래를 기피하고 있지만, 독일 남부지방에 소재한 6개의 신용조합(Credit Union)과 시민은행(Volksbanken) 등은 계속해서 무역금융등 이란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독일의 경제전문지인 한델스블라트紙(Handelsblatt)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협력센터(the International Competence Center)의 패트리지아 멜피 소장은 당국으로부터 이란거래를 계속해도 좋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협력센터는 은행들의 해외거래를 조정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따라서 8월6일은 미국이 예고한 이란제재 발효일이기 때문에, 국제협력센터는 이란에 수출하는 기업들을 위해 8월 초까지는 이란거래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미국의 이란제재가 공식적으로 발효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멜피소장은 일단 수출기업들이 EU와 미국의 현행 무역규정을 준수하는 한, 아무일도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습니다. 다만 상황변화에 대비해 항상 대외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무역거래의 세부사항을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했습니다.

뷔템베르크, 포르츠하임, 하일브론, 콘스탄즈, 슈바르츠발트-도나우-네카, 페어아이닉테 시민은행 등으로 구성된 6개 신용조합은 이란거래에 있어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DZ방크 같은 거인들보다 더 큰 배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측은 이란거래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고, DZ방크는 현재 이란과 관련된 모든 결제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거대은행들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과거 코메르츠방크는 이란제재위반으로 미국 뉴욕주 검찰과 15억 달러 벌금납부에 합의한 바 있고, 프랑스의 BNP 파리파 은행은 무려 106억 달러 벌금부과에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란시장의 잠재력에 여전히 매력을 느끼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독일 6개 신용조합은 지난 18개월 동안 800개의 독일기업들이 이란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도왔는데, 멜피 소장은 현재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국제협력센터를 이용하는지 밝히기는 거부했습니다. 다만 유력기업들을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이란시장에 대해 문의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탈퇴로 불안한 상황이 조성되면서 일부기업들은 이란주문을 더 이상 받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연관이 없는 기업들은 여전히 이란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멜피 소장은 국제협력센터의 네트워크로 이란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심지어는 은행간 금융메시지 서비스인 스위프트(SWIFT)가 이란거래를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문제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연방은행(the Bundesbank)이 도와주기만 하면 스위프트 없이도 결제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연방은행 즉 분데스방크는 독일중앙은행을 의미합니다.

참조 : German Credit Unions Stand by Iran despite US Sanctions, Tasnim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