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자동차산업 현황

Iran Auto Industry 2017-18작년, 이란의 자동차 생산은 150만대를 돌파하며 전년대비 13.7% 성장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이란 자동차 산업은 전체 GDP의 4%, 고용에서는 12%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총 매출은 120억 달러로 중동 최대 규모입니다.

글로벌 메이커들도 이란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로컬기업들과 합작 형태로 생산하고 있는데, 프랑스 기업이 42% 점유율로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이란로컬기업(39%), 중국(16%), 한국(2%), 일본(1%) 순입니다.

프랑스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가운데, 최근에는 동아시아 국가들도 이란기업들과 협력을 강화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프랑스의 푸조가 이란 호드로와 조인트벤처를 시작했고 사이파 그룹 산하의 파르스 호드로가 르노와 합작을, 그리고 케르만 모터스가 한국 현대자동차의 모델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르노는 6억6천만 유로를 투자하여 네긴 호드로와 합작으로 Kwid, Duster, Symbol 등 세 모델 생산을 준비하고 있고, 푸조와 시트로엥은 각각 이란 호드로, 사이파와 조인트 벤처설립에 합의했습니다.

당초 푸조는 4억 유로를 투자하여 Peugeot 208, 2008, 301을 생산할 예정이었고 시트로앵은 3억 유로를 투자하여 C3와 C4모델을 생산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핵협정 탈퇴로 프랑스 메이커들의 이란투자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시트로앵은 EU의 지침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년에는 또한 로컬기업들의 경쟁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사이파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 사이파가 빠르게 성장하며 이란호드로의 자리를 위협하는 등, 이란 양대 메이커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사이파의 성장세를 보면 이란 호드로를 누르고 정상에 오르기까지 1년도 안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이란 호드로의 자동차 생산은 71만대로 전년대비 8.9% 성장을 보였지만 사이파는 67만대로 16.8% 성장을 했습니다.

현재 양사의 갭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데 특히 3월 생산은 사상 처음으로 사이파가 이란 호드로보다 2,700대 많은 생산량을 보였습니다.

참조 : Iran Auto Industry 2017-18: All You Need to Know,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