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류 브랜드 “2fb”, 최초 이란시장 진출.

Apparel Market in Iran2014년 이후 계속되는 저유가 상황을 맞아, 이란정부는 원유의존도를 낮추고 자국산업을 다양화 하기위해 국내산업 보호 및 수출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국산업을 보호, 육성하려는 이란정부의 강력한 보호정책은 의류산업도 예외로 두고 있지 않습니다.

연간 200억 달러 규모(한국은 4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란의류 시장에서 40%만이 로컬생산에 의해 충족되는 상황인데, 의류산업을 보호하려는 이란 정부는 2016년 9월 산업광물통상부 훈령으로 “외국계 의류공급업체의 사전활동 증명서 발급지침”을 공표하고 이란에 진출하려는 해외브랜드뿐만 아니라 이미 시장에 진입한 기존 브랜드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제를 해오고 있습니다.

규제안을 살펴보면 먼저 해외브랜드 수입 라이센스 발급요건으로 2년내 로컬 업체를 통한 전체수입액의 20% 현지생산 및 현지생산 물량 중 50%의 이란外 수출을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발급이 까다로운 수출/수입용 Commercial Card와 산업광물통상부 산하의 섬유협회, 의류협회의 Business Card 발급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Business Card는 섬유협회와 의류협회가 수입브랜드의 로컬생산 의지 및 가능성을 정밀심사하여 발급합니다. 요컨대, 이란시장을 얻으려면 현지화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현지 진출을 준비하던 해외브랜드들은 일단 활동을 중단하고 현지 시장상황 및 로컬생산 인프라등을 조사하며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8천만명의 거대 인구를 보유한 이란은 해외브랜드들에게 그냥 지나칠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해외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현재 이란에 정식수입 허가를 받은 해외 의류브랜드는 총 33개 브랜드로 이 중 절반을 터키브랜드가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일부는 유럽 브랜드입니다. 아시아 브랜드로는 홍콩의 지오다노, 진웨스트 그리고 한국의 마루FNC 인터네셔널의 “2fb”가 승인을 득하였습니다.

이들 브랜드들이 위에서 언급한 이란정부의 매우 까다로운 수입 라이센스 심사를 통과해서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데, 특히 유럽은 에너지, 자원, 자동차 산업같은 대규모 자본재 산업뿐만 아니라 의류같은 소비재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이란진출을 머뭇거리는 한국기업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건에서 마루FNC인터네셔널의 “2fb”가 라이센스를 정식으로 발급받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란정부로부터 의류수입 라이센스를 받아 영업활동이 허가된 한국브랜드는 “2fb”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2fb”가 라이센스를 받기까지는 이란전문 컨설팅 기업인 “김앤파트너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는데, 이는 “김앤파트너스”가 1년여동안 이란 현지업체인 Karafarin Pishro Atieh와 함께, 산업광물통상부, 관세청 및 기타 정부기관과 산하단체, 관련 인사들을 끈질기게 접촉하며 복잡하고도 지난한 11개의 라이센스 발급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입니다.

“김앤파트너스”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향후 더 많은 한국기업들의 이란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