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개발되는 서부 카룬 유전

West Karoun: fields with promise for Iran’s oil industry2016년, 제재가 해제된 직후, 이란정부는 원유생산을 늘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유전개발과 원유인프라 투자에 대한 다양한 계획들이 추진되었는데, 글로벌 원유메이저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기존의 투자표준계약인 바이백(Buyback)을 포기하고 새로운 IPC(Iran Petroleum Contract) 계약모델을 도입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란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도입한 IPC는 먼저 서부 카룬(Karoun) 유전 개발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이란 정부는 국경인근의 유전과 가스전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는데, 이란원유 총 생산의 7%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공동점유 유전 가운데, 이라크 국경인근에 위치한 서부 카룬(Karoun) 유전지대는 이란정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진 곳입니다.

왜냐하면 서부 카룬 유전지대는 경유, 중유를 포함해서 67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란의 원유생산증대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총 예상투자액 250억 달러 중, 현재까지 70억 달러가 투자된 카룬 유전지대 개발이 완료되면 이란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120만 배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란내 유전 상당부분이 채굴기간이 길어지며 연령이 오래되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도입과 추가투자가 필요한데 반해, 서부 카룬 유전지대는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그린필드라 불리는 곳입니다. 이란정부가 왜 서부 카룬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지 이유를 짐작케 합니다.

서부 카룬 유전지대는 北아자데건, 南아자데건, 北야런, 南야런, 야더버런 등 5개의 주요유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에 따르면 프랑스 토탈, 말레이지아 페트로나스, 일본 인펙스 등이 아자데건 유전지대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아자데건 유전 입찰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2019년 3월(이란력 : 1397년)까지 서부 카룬에서 하루 70만 배럴의 원유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석유부는 10건의 IPC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조 : West Karoun: fields with promise for Iran’s oil industry, Tehr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