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경제전망 컨퍼런스 : 물가 다시 오른다

Inflation Expected to Rise Above 10% Next Year경제전문지인 도냐 엑테서드(Donya-e-Eqtesad)가 주최하는 “제5회 이란경제전망 컨퍼런스”가 경제전문가, 금융인, 경제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내년 인플레이션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과거 40%에 육박하던 이란의 인플레이션은 로하니 대통령 집권 이후, 안정을 찾아가 2016년 6월에는 25년만에 한 자리 수에 진입했고, 최근 중앙은행이 발표한 연중 물가상승률은 9.4%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란정부는 어떻게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었을까요? 경제전문가인 샤리프 공과대학의 메흐디 바락치언 교수는 정부의 인위적인 정책조정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유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설명합니다.

바락치언 교수는 1990에서 2014년까지 1.5%였던 月 물가상승률은 2014년부터는 0.9%로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유동성 증가는 평균 25%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은행예금 고금리가 시중자금을 은행으로 몰리게 하고 장기예금을 급증하게 하며 통화승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유가와 공공지출 감축이 예금증가와 결합되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부동산시장 등이 침체되는데, 이 때,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증가가 유동성을 확대하더라도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되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락치언 교수는 유동성 증가와 인플레이션 억제 사이에 확대되는 격차는 고금리의 도래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금리 인하는 유동성의 해방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만 반대로 고금리를 유지하면 당분간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처방으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며 결국에는 급증하는 유동성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을 수 없고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체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락치언 교수는 연평균 10% 투자, 3.2% 경제성장, 27% 유동성증가라는 전제하에, 2018년에서 2021년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23.5%로 예상했습니다.

참조 : Inflation Expected to Rise Above 10% Next Year,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