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쿠르’ 폐지된다

Initial steps taken for eliminating Konkur모즈타바 샤리아티 과학부 장관은 부처 내에 콩쿠르(Konkur) 폐지 검토위원회가 신설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가 대입자격시험인 이른바 ‘콩쿠르’를 폐지하기 위해, 첫 단계인 의견수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콩쿠르는 한국의 수능처럼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되는 대입자격시험으로 과학부는 대학 교육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샤리아티 장관은 콩쿠르를 폐지하는 것이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하지만 콩쿠르를 갑자기 전면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위원회 신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장관은 단순히 사지선다형의 문제 푸는 법을 가르치는 현행 교육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과정 개발은 교육부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위원회가 콩쿠르의 폐지를 결정하면 결정 이후 4년내에 콩쿠르 폐지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샤리아티 장관은 콩쿠르가 폐지된 이후에도 좋은 대학에 입학하려는 수험생들의 열망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각 대학은 자체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년 6~7월 실시되는 콩쿠르는 이란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수험생에게는 인생을 결정하는 일생일대의 사건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험 때마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큰 관심을 가지고 콩쿠르에 응시하고 있습니다.

참조 : Initial steps taken for eliminating Konkur, Tehr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