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밀듯이 몰려오는 유럽자동차 브랜드
아미르 가 차를 사기위해 테헤란의 자동차샵을 방문했을 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제재가 해제되기 전에는 이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서구브랜드는 단 한 모델만 생산하는 프랑스의 르노가 유일했습니다. 수입차들이 있었지만 100%에 육박하는 관세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강사인 아미르 는 마지못해 이란차인 티바(TIBA)를 구입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39세의 아미르는 티바를 대신할 차로 유럽브랜드를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멋진 디자인의 푸조 2008을 살 계획입니다. 가격도 괜찮아서 드디어 유럽차를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미르가 새 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른 이유는 인구 8천만명의 거대 중산층을 보유한 자원대국에 유럽자동차 메이커들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제재 해제 이후, 원유 다음으로 이란에 투자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산업입니다.
르노는 최근 자동차 생산능력을 연간 35만대까지 확장하는 투자계약에 서명했고, 이에 질세라, 푸조도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20만대까지 늘리는 투자계약에 서명했습니다. 폭스바겐도 이란시장 진입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미르 가 눈독을 들이는 푸조 2008은 올해 런칭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산업이 아마 핵협상의 수혜를 받는 첫 번째 산업이 될 것 같습니다.” 이란 자동차제조업협회 관계자인 아흐마드 네마트 바크쉬 의 말입니다. “사람들은 기아의 프라이드나 푸조의 405같은 구형 모델에 싫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란자동차 업계는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 3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란에는 현재 10개의 자동차 메이커와 수백 개의 부품제조업체가 있습니다. 이들은 향후 일자리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유럽브랜드 차를 살 수 있다면 중국 브랜드는 쳐다 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미르의 말입니다.
참조 : European carmakers on the road back to Iran after nuclear deal, Financial Times
올해 공무원 3만명 증원
정부가 올해 행정부에서 근무할 공무원, 3만명을 충원할 계획입니다. 8월초 40만명이 응시한 공무원채용시험에서 먼저 12,000명을 충원하고 9월 이후에 실시되는 채용시험에서 14,000명을 채용합니다.
나머지 4,000명은 개별 국가기관들이 별도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란정부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235만명으로 작년에 만명이 정년 등의 사유로 퇴직했습니다. 정부가 공무원을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채용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 잠쉬드 안사리 국가인사처장은 공무원 잉여인력이 15%~20%인 것은 사실이지만 인력난을 겪고 있는 부처가 있는 것도 또한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참조 : State Recruitment for 30,000 Jobs Scheduled,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