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영인 영입 논란

Conference room“경영은 과학입니다. 그리고 다른 과학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육과 훈련,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마수드 닐리 대통령경제고문은 이란기업들의 경쟁력부족 원인으로 미숙한 경영능력을 첫 번째로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자 네맛자데 산업부장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경영전문가 영입에 적극 찬성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래 전부터 해외의 경영전문가 영입을 주장해왔지만 사람들은 내 말을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고 비난만 합니다.” 언론에서 네맛자데 장관의 말이라고 인용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란은 서방 인문학에 대한 비판적 시각 때문에 과학적, 분석적 성격의 경영학을 외면해 왔고 이로 인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테헤란 상공회의소 의장인 메흐디 푸르카지 가 최근 해외전문가 초빙에 찬성하며 경제신문에 기고한 글의 요지입니다.

한 정부인사는 외국전문가 영입시 해외 투자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란에 투자하려는 해외기업들은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관리할 전문가를 스스로 선택하는 방식을 환영할 것입니다.”

해외전문가 영입은 비단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해외전문가와 함께 일하는 이란경영인들의 선진경영기법 습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금기를 깨고 해외전문가를 영입하는 문제가 점차 공론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영입에 관한 구체적 절차나 방식, 계획 등이 마련된 것이 없어 지금 당장 실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경영인들이 이란의 이익보다는 자국의 이익에 더 집착할 것이라는 이란인들 마음 깊숙히 있는 불신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개혁, 개방정책과 함께 꾸준히 문제제기가 되고 있고 국제감각에 밝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차 호의적인 의견이 확산되면 생각보다 일찍 현실화 될 수도 있습니다.

 

참조 : Employing Foreign Managers: A Noteworthy Economic Move,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