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이란의 호스텔 산업

Tourists현재, 기지개를 펴는 이란의 여러 산업들 중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는 것이 바로 관광산업입니다.

이란정부가 계획한 비전 2025를 살펴보면, 2004년 0.4%에 불과하던 이란의 전세계 관광객 점유율을 2025년까지 1.5%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데, 이는 연간 2천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00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의미합니다. (작년 이란을 방문한 관광객은 6백만명, 관광수입은 80억 달러였습니다).

사실, 이란은 세계경제포럼이 배낭여행객을 위해 추천하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여행지중 하나입니다. 또한 얼마 전까지 60세 정도였던 관광객의 평균연령이 최근에는 45~50세 정도로 많이 젊어졌다고 합니다.

이렇듯, 해외의 젊은 배낭여행객의 이란방문이 늘면서 요즘 이란에서도 호스텔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래 이란에는 성지순례객을 위한 전통적인 스타일의 ‘모써페레 허네(여행자의집)’라는 여행객숙소가 이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통용되고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이 한데 모여 우정을 나눈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 호스텔이 관광객들에게 더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란 세븐 호스텔스 그룹의 창립자인 잘랄 라셰디 에 따르면 현재 테헤란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호스텔 신축을 마쳤으며 쉬라즈, 이스파한에도 확장 중이라고 합니다. 테헤란에서 ‘하이 테헤란’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는 골나르 저머니 는 이란에서 호스텔업은 성장잠재력이 아주 큰 블루오션 사업으로 호텔부족을 겪고 있는 이란관광업계에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리한 감각을 지닌 사업가들이 호스텔업에 주목하는 것을 보면, 이란이 전세계 배낭족의 필수 관광코스로 부상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참조 : New generation of Iranian hostels attract younger tourists, Al Mon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