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이란과의 관계 더욱 굳건히 해 나갈 것

뱌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8년간의 시리아 내전기간 지속적으로 아사드정권을 지지해 준 이란을 방문하여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이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이란은 힘들고 긴 전쟁기간동안 시리아 곁을 지켜준 점에 대해서 깊은 사의를 표하고, 향후 이란과 시리아에게 불순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세력들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양국간의 경제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함을 요청했다고 이란국영통신이 전했습니다.

양국은 그동안 경제관계 증진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논의해 왔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못한 바 금번 아사드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시리아 재건사업 등 경제협력에 대한 실무적인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아사드 대통령을 “아랍 세계의 영웅”이라고 칭하고 미국이 추진 중인 시리아 북부에 완충지대를 만들려는 미국의 계획은 “강력히 거부되고 저항해야 할 미국의 음모”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최근 미국은 시리아에 소규모의 평화유지군을 유지하고 또 터키군과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세력과의 충돌을 막음과 동시에 시리아 정부군의 진입을 막기위한 잠재적 안전지대를 설립하는 것을 터키정부와 조율 중에 있습니다.

금번 아사드대통령의 사전 예고 없는 이란방문은 러시아와 이란의 강력한 지원으로 아사드 정부군이 2011년 시작된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또한 이슬람국가의 테러조직도 소탕 직전에 있으며 미국 또한 시리아 내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함에 따라서 향후 시리아내 러시아와 이란의 역할이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아사드 대통령이 양국간의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에게 있어서 시리아에 거점을 유지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 근처에 이란의 군사기지를 배치할 수 있고, 이란 기업들은 향후 시리아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서 지출한 비용의 일부를 시리아 재건계약을 통해서 보상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가 최근에 타결된 다마스쿠스에 20만채 주택 건설계약이 대표적인 실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도 아사드 대통령에게 “이란은 향후 시리아의 안정과 난민의 귀환, 국내정치 발전 과정에서 시리아를 지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양국간 더 굳건한 경제협력을 약속하였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일부 이란국민들은 이란 자국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시리아 정부에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현 정부의 정책노선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참조 : Syria’s Assad visits Tehran, Looking to cement ties, Wall Street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