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혁명 40주년 기념 대규모 반미집회 개최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수도 테헤란 및 이란 전역에서는 이슬람혁명 40주념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2월 11일 이슬람혁명을 기념하며 개최되는 행사이지만 금년 행사는 더욱 많은 군중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혁명 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참석한 군중들에게 미국은 여전히 사악한 도플갱어와 같았습니다. 행진하는 군중들 사이로 “신의 도움으로 혁명이 40주년을 맞이 했으며, 이러한 신성한 행사를 미국은 보고 있는가? “라는 음성이 주변 확성기를 통해서 흘러 나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어저디 광장에서 진행된 기념행사 연설에서 “ 우리는 잔인한 적들이 벌이고 있는 심리전과 경제적인 전쟁의 중심에 있다.” 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독단적으로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고 對 이란제재를 재개한 것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습니다.

또한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는 적들의 제재에 맞서서 함께 싸우고 승리할 것이다. 물론 승리를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어려움도 있을 것이지만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낼 것이다.” 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기념 행진간에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모형이 등장하기도 하였으나 불을 태우거나 하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군중들과의 인터뷰들을 통해서 미국의 압박으로 인해 리얼화 가치가 올한해 70% 가까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어려움들에 대해서 토로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3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이란 신년의 물가상승률이 5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란 국민들 대다수가 미국의 독단적인 제재 재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는 지난 40년을 견디고 극복해왔듯이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할 숙제이고, 금번 제재는 국제사회 간에 대화와 협의를 통해서 체결된 이란 핵협정을 이란은 지속적으로 약속된 책무를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의의 당사국이었던 미국이 정권교체로 인하여 태도를 바꾸고 독단적인 행동을 자행하였으며 이란도 이에 맞서서 국제사회와 약속한 의무는 지속적으로 지켜 나가나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자생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로하니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참조 : For Iran, a Grand Occasion to Bash the U.S. ,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