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Iran Khodro, SAIPA 社 채무상환 목적 구제금융 지원

이란 정부는 메이저 자동차 생산업체인 이란호드로와 싸이파에 40조 리얼(약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금번 구제금융은 두업체의 국내 부품업체 채무 상환용으로 지원된다고 자동차 부품협회 마지여르 베이글루 사무총장이 관련 세부사항과 함께 발표 하였습니다. 베이글루 총장은 지난 4개월동안 이란호드로와 싸이파는 부품 협력업체측으로 일체의 대금지급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두 업체는 심각한 적자재정과 더불어 140조~150조 리얼 상당의 국내 협력업체향 채무를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번 구제금융조치로 인해 두 업체는 정부로부터 각각 20조 리얼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두 업체로 투입되는 금액의 지원방식은 업체가 선정하는 협력업체들에게 정부가 직접 은행을 통해 지불하는 방식으로 2월 19일까지 40조리얼 전액 집행 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총체적인 비효율적인 구조로 인해 지속적인 적자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사가 언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금번 구제금융에 대한 상환조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명확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글루 총장은 양사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금번 조치 외에 추가로 70조 리얼 상당의 외환대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번 정부의 양대 자동차 회사에 대한 금융지원은 고질적인 자동차업계의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없고 기존 정부들의 시행착오를 거듭 할 뿐이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두 업체들의 그동안 부실경영, 시장가 조작, 조악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치솟기만 하는 소비자 가격 책정 등 비정상적인 경영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정부의 금융구제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이란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핵협정 탈퇴 및 對 이란 경제제재 부활로 인해 정부 재정현황이 극심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 행정부에 의한 위협으로 인해 이란호드로와 사이파는 자재수급의 어려움 및 소비력 저하로 인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여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들의 파산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관련 업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8월 1차 제재조치 이후 약 10만명의 자동차 관련 업계 근로자들이 실직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들은 다가오는 이란신년 근로자들의 계약갱신 시점에 더욱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자동차 업계의 상황을 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동안 이란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31% 수준인 71만 2천대로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제재가 재개 된 지난 8월 이후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57%로 급감하였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이란호드로사는 12월 생산량이 전년 6만 5천대에서 금년 1만 9천대로 전년대비 70.5% 감소한 일일 생산량 645대 수준(전년 2,192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쟁업체인 사이파도 12월 생산량이 1만 5천대로 전년대비 75.9% 감소한 일일 519대(전년2,156대)로 축소된 상황입니다.

참조 : Iran Gov’t Extends $333m Loan for 2 Major Car makers,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