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아프가니스탄 Helmand 강 수자원 협상 재개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은 Helmand 강 수자원 공유에 대한 협상을 재개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자원부 차관 칸 모하메드 타칼과 압바스 소러쉬 에너지 자원부 산하 국립수자원공사 부소장이 동건 관련 협상을 개시했다고 ILNA가 밝혔습니다.

금번 협상은 우선 1973년 양국간 체결된 수자원 개발 협력 조약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협상내용 미이행으로 초래된 양국간 현존하는 분쟁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3년 체결된 조약은 이란이 Helmand 강 지류 수자원 사용량을 초당 22 입방미터에 추가로 “양국간 신뢰와 형제애”를 바탕으로 초당 4 입방미터를 사용하는 조약에 서명했으나, 조약내 포함된 독소조항 및 아프가니스탄의 의무 미이행으로 인하여 이란 정부는 상당한 손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에너지 자원부 국경 수자원 관리국장인 바탄파다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2004년 이후 19차 회담이지만 양국 실무 고위관리들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금번 회담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것이며 양국간 현안이슈는 외교적인 수단 또는 제3의 중재자를 통해서라도 조속히 해결 되어야 함에 양국 협상당사자들간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양국간 조약에 따르면 동건에 대한 양국간 분쟁 발생시 중재재판소 설립, 유엔의 중재위원회 위원장 임명 등의 상세한 중재절차를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하였습니다.

Helmand 강 지류에서의 양국간 핵심 이슈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댐건설 사업들로 인한 Helmand 강 하류에 위치한 이란 국경 내 지역의 환경 변화 입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영토 내 Helmand 강 상류에서는 카자키 댐 재건사업, 카말 칸 댐 및 박샨드 댐 신설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테헤란 주재 아프가니스칸 대사는 현재 Helmand 강으로부터 이란지역으로 충분한 수량이 공급되고 있으며 양국은 수자원 공유에 대해서 만족하고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ISNA 등의 이란언론은 아프가니스탄이 약속된 이란의 몫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상류지역에서 신설중인 각종 댐 사업으로 인해 매년 90억 입방미터 수준으로 이란 시스탄-발루체스탄 지역으로 유입되는 양이 연간 8억 입방미터 미만으로 급격히 축소 되어 시스탄-발루체스탄 지역의 하문습지대  70% 이상이 말라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긴 수로인 Helmand 강은 카불 서쪽의 쿠시 산맥에서 솟아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을 가로지르는 하문 습지로 흘러들어, 시스탄-발루체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님루즈 및 파라 지방으로 유입되는 형세입니다.

참조 : Iran, Afghanistan Start New Round of Helmand Water Talks,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