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재건을 위한 주요부처 개각 단행

미국의 2차 제재가 직면한 가운데,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경제 개혁을 가속화 하기 위해 경제분야 주요부처인 경제부, 노동부, 산업부, 도로교통부 장관을 교체하였습니다.

행정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든 신임 장관들은 국회 개회식이 있던 지난 토요일에 임명 인준을 받았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참석한 265명의 국회의원 중 200명이 파르허드 데즈파산드를 차기 경제부 장관으로 선출했습니다. 전 산업부 장관인 모하마드 샤리아트 머다리는 노동복지부 장관으로 196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레저 라흐머니와 모하마드 에슬러미는 203표, 151표로 각각 산업부, 도로교통부 장관이 되었습니다.

금번 개각은 실패한 경제 정책과 미국의 제재 부활로 인해 악화되고 있는 경제적 위기로 모든 면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로하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 8월부터 통화, 금속, 자동차 부문에 대한 제재를 재개했고, 다가오는 11월 4일에는 이란의 원유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 협정에서 탈퇴한 것을 비난하며 미국의 제재가 이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위해서 경제 대책을 준비해왔습니다.

EU가 준비한 새로운 금융 메커니즘은 새로운 제재가 발효되기 전에 합법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신임 장관들에게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경제발전과 자국 안보를 향상시킬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본인이 임명한 장관들에게 지지를 권고하는 로하니 대통령의 연설에서 미국의 제재 조치가 이란이 오랫동안 필요로 했던 근본적인 개혁, 특히 금융부문의 회생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계획은 이란에 절망을 심고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란이 함께 뭉쳐서 미국을 굴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세인 알리 아미리 국회 부의장은 장관 인준이 성사된 것은 행정부와 국회의 통일, 협력, 이해의 본보기라고 ISNA가 보도했습니다.

그는 “미 정부와 시온주의자들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 전쟁을 벌여온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 중 하나는 정부의 경제담당팀을 완성하는 것”이고, 이번 일은 이란의 정치적 성숙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참조 : Iran: New Ministers Mandated to Help Revitalize Economy,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