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터키에 150억 달러 투자 약속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150억 달러를 형제의 나라인 터키의 금융시장과 은행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터키 리라화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국왕의 발언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에 나왔습니다.

터키 리라는 달러 대비 45퍼센트 하락한 뒤, 수요일 1달러 당 5.75리라를 기록한 후  5퍼센트 이상 더 하락해 목요일 아침 1달러 당 5.90리라에 멈추어 있는 상태입니다.

터키는 현재 통화위기 및 미국과 고조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타밈 국왕은 지난주 워싱턴과의 대립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터키를 방문한 최초 외국 정상입니다.

“우리는 이슬람 세계와 카타르의 문제에 동조해온 터키의 형제들을 지지합니다. 금요일 에르도안 총리와 함께 앙카라에서 열렸던 중요한 회담의 결과로,  150억 달러의 예치금과 투자 프로젝트를 결정했습니다.” 라고 타밈 국왕은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타밈 국왕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습니다.

터키의 이브라힘 칼린 대변인은 기자 회견에서 “이번 방문은 카타르가 터키와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살림 빈 무바라크 알 샤피 주 터키 카타르 대사는 터키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타밈 국왕의 방문은 양국 관계의 깊이를 보여주는 실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알 샤피 대사는 “카타르는 2016년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 당시에도 그랬듯 터키의 형제들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에 맞서 터키를 돕기 위해 카타르 국민들은 수백만 리라를 구입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카타르와 터키는 정치, 경제, 군사 분야에서 전략적 관계에 의해 결속되어 있습니다.

터키는 최근 며칠 동안 지속된 통화의 붕괴로 심각한 금융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Bluebay Asset Management의 애널리스트인 팀 애쉬는 보고서에 “주목할 만한 전환점은 외국인들이 리라화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외 리라 유동성을 없애고 있다”라고 썼습니다.

이 위기는 미국 정부가 거의 2년 동안 테러 혐의로 억류되어 있는 기독교 목사 앤드류 브라운슨을 석방하라고 터키를 압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강철과 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지 며칠만에 발생했습니다.

수요일 터키 정부는 자국 경제에 대한 “극심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승용차, 술, 담배 등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했습니다.

뤼사르 페칸 통상부 장관은 관세가 533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터키는 트럼프 무역 정책에 깊은 불만을 표현한 유럽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페칸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주요 교역 상대이지만 유일한 교역국은 아닙니다, 다른 파트너들과 대체가능한 시장들도 있습니다.”라고 아나돌루 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요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목요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참조 : Qatari emir vows $15bn Turkey investment after Erdogan meeting, Al-jazeera

 

터키정부, 미국 제재에도 對 이란 무역관계 지속해 나갈 것

터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 이란 제재를 무시하고 이란과의 교역 관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일요일 이란 주재 터키 대사가 발표했습니다.

터키의 리자 하칸 테킨 대사는 아나돌루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불법 제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고 정상적인 제재는 국제법에 부합해야 하며 국제적 합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이란-터키 관계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터키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이란으로부터 원유의 절반을 수입하는데, 이란의 석유 구입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따를 수는 없습니다.”

대사는 터키는 국제법과 일치하는 제재를 준수한다고 말하며, “터키는 항상 이 기준을 고수해왔지만, 국제 사회의 입장에 반하는 일방적인 제재는 합법적이지도 않고 구속력도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참조 : Turkey to Defy US Sanctions, Maintain Trade Ties With Iran,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