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비원유 수출진흥을 위한 권고

IMF Tips for Iran to Expand Non-Oil ExportsIMF가 최근 이란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란 비원유부문 수출의 특징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천연자원 산업이 이란 총수출의 5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란 전체 GDP에서는 오직 12.3%를 차지하고 있을뿐입니다.

또한 GDP에서 다른 산유국보다 원유수출 비중이 낮은 것도, 이란경제가 비교적 다변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수출”만 보면 비원유부문은 아직 GDP 비중에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원유”수출”은 이란 GDP에서 오직 11%를 차지할뿐인데, 다른 중동 북아프리카(MENA) 국가들의 평균적인 비원유 수출비중이 10.4%이고 중간소득 이상의 국가들의 경우, 24.2%이기 때문입니다. 제재영향과 국내시장에 대한 의존 때문으로 보입니다.

비원유관련 교역국도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비원유부문 수출은 중국이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보다 40% 정도 큰 유럽의 비원유시장은 아직 이란에게 먼 나라 얘기입니다.

이란은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비원유 수출을 GDP의 15%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교역상대국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란의 수출품은 다른 중동 산유국들과는 달리 많이 다양화 되었지만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나 고무같은 원유와 관련된 것입니다. 이란의 비원유 수출은 크게 3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먼저 대표적인 플라스틱 수출품이자 비원유 총수출의 11.6% 비중을 가진 폴리에틸렌은 주로 중국(84%)과 터키(10%)로 향합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으로, 매년 95억 달러의 폴리에틸렌을 수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35% 점유율을 가진 유럽은 아직 이란에게 미지의 세계입니다.

운송산업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진 자동차 부품은 이란 비원유 수출에서 0.1% 를 차지하며 터키(72%), 프랑스(24%), 러시아(3%)와 그 외 유럽국가에 소량만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농산물 수출품인 피스타치오는 비원유 수출의 5.9%를 차지하며 비교적 다양한 국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비원유수출을 확대 다양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으로 단일환율제를 반드시 정착시켜야 합니다.

산적한 금융이슈와 관료제, 정치적 불안정성은 이란의 글로벌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부문이 협소한 것도 큰 문제인데 불과 250개 기업이 총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해서 민간부문의 수출을 촉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란의 경우 FDI는 GDP의 0.02%만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중동 북아프리카(MENA) 국가의 2%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불필요한 관료주의와 고관세로 수출통관에 (분쟁지역을 제외한 MENA 국가들 중 가장 긴) 25일이나 소요되는 점도 반드시 개선이 필요합니다.

참조 : IMF Tips for Iran to Expand Non-Oil Exports,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