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란산 천연가스 도입 추진
마로슈 세프초비치 EU 에너지 위원회 부의장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남부가스통로(Southern Gas Corridor)를 통해 이란산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란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가스통로’는 카스피해 등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입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수요증가에 대비해 중동 지역 천연가스 도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프초비치 부의장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이미 이란측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많은 국가가 남부가스통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조 : EU Ready to Mull Connecting Iran to Southern Gas Corridor: Official, Tasnim News
이란 호드로, 하이브리드 모델 공개
이란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이란 호드로가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세단 모델인 데나(Dena)를 베이스로 90KW / 220NM 하이브리드 엔진을 단 ‘데나 플러스’는 14 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여 완충 시 전기만으로 시속 90km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데나 플러스는 이란 호드로가 개발한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닙니다. 2015년에 이미 모델명 룬나로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이란 호드로에 앞서 지난달에는 또 다른 대형자동차 메이커인 사이파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이파는 2019년 중반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대량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동급의 가솔린 모델이 $6,000인 반면 하이브리드는 $14,900로 책정돼 소비자들의 구매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이파는 정부가 하이브리드 구매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판매가 확대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참조 : Iran Khodro Unveils Hybrid Electric Vehicle, Financial Tribune
이란정부, 암호화폐 개발?
작년 말, 이란정부가 비트코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란정부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란 로컬 신문인 IFP뉴스에 따르면, 이란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공식화폐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디지털 화폐의 급격한 가치변동은 화폐시장을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하게 만들 소지가 있습니다.” 중앙은행 관계자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또한 중앙은행은 현재 디지털 화폐거래를 규제 또는 금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IFP뉴스에는 흥미로운 구절이 있었습니다. 이란정보통신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암호화폐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합니다.
정부가 나서서 암호화폐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란이 처음이 아닙니다. 베네주엘라는 이미 원유를 기반으로 삼은 페트로(Petro)라는 암호화폐를 런칭했습니다.
핵협상으로 제재가 해제되기는 했지만 이란에서는 아직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국제결제 시스템이 통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굳이 이란정부가 아니더라고 이란인들이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일 것입니다.
참조 : Iran Isn’t So Keen on Bitcoin After All. But It May Have Other Cryptocurrency Plans,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