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책은행 민영화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맡고 있는 이란 민영화청(Iran Privatization Organization)은 주요은행들의 정부지분을 완전히 처분해서 100%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분 매각결정은 내각회의에서 최종 승인되면 확정됩니다. 현재 관계부처에서는 민영화에 반대하는 견해도 있지만 지지하는 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분매각 대상은행으로 거론되는 곳은 멜라트은행, 사데라트은행, 테자라트은행입니다. 이들 은행들은 2000년대 중반 민영화 대상에 선정되어 정부지분이 상당부분 매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정부는 이들 은행들에 약 20%의 지분을 유지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이런 현실은 의회와 은행관계자들로부터 정부 지원을 받는 거대은행들이 민영은행들과 불공정한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야기했고, 특히 정부가 지분을 가진 은행들은 정부 영향력에 종속되어 개혁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집권 이후, 민영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는데, 민영화청에 따르면 실제로 국영기업들의 민간부문 지분은 과거보다 5.3배 늘어났습니다. 만약 은행의 정부지분 매각이 민영화청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테헤란 주식시장에 공개되어 은행이 처음 공개됐을 때와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란에는 8개의 국영은행이 있는데, 이란 최대 은행인 멜리은행, 이란 수출입은행인 수출개발은행, 모기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마스칸은행 등이 모두 국영은행입니다.
참조 : Full Privatization of 3 Major Iranian Banks on Agenda, Financial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