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30억달러 규모 신용공여 합의

Iranian Minister of Economy타예브니아  이란경제부 장관이 아시아 인프라은행 연차총회(AIIB)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방문 중에 총회와는 별도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회담을 가졌는데, 이 회담에서 한국의 신용공여문제가 논의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한 이란언론이 한국과 이란이 크레디트라인 개설에 합의했다는 기사를 내보내자, 타예브니아 경제부 장관은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한국이 이란내 각종 건설프로젝트를 위해 130억 달러 규모의 크레디트 라인을 조기에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가 현실화 될 경우, 제재 해제 이후 해외금융기관의 신용공여로서는 최대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샤르크(Sharq)紙에 따르면 타예브니아 장관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크레디트 라인 개설 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 자금이 공급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에서 타예브니아 장관은 크레디트 라인 개설과는 별개로 양국간 교역을 질적 측면에서 개선하기 위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예브니아 장관은 크레디트 라인과 이란의 원유수출은 아무련 관련이 없으며 전적으로 한국의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신 중 80억 달러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맡게 되고 나머지는 수출보험공사가 책임지게 됩니다. 샤르크紙에 따르면, 지원될 자금 중, 17억 달러는 이스파한의 정유시설 프로젝트에 할당되고 30억 달러는 시라프, 아살루예 지역의 가스콘덴세이트 정제시설에 투자 될 예정입니다.

현대와 대림 등의 기업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이들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란기업들은 이들 컨소시움과 함께 참여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컨소시움과 이란기업간에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며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합니다.

만약 한국 자금이 실제로 이란정부 계획대로 투자된다면 로하니 정부의 개혁,개방정책에 있어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투자는 그 동안 관망하던 유럽은행들의 이란거래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 로 보입니다.

참조 : Iran Says $13b Korean Finance On the Way, Eghte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