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U, 이란과 FTA 협상

EEU유라시아 경제연합(EEU : Eurasian Economic Union)이 올해 안에 이란과 자유무역(FTA)협상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티무르 술래이메노프 카자흐스탄 경제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EEU는 유럽연합(EU)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주도하여 창설한 경제공동체로 舊소련 국가인 러시아, 벨라루스, 키르지스탄, 아르메니아를 회원국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5년 1월부터 정식 출범한 EEU는 회원국 역내에서 상품, 자본, 서비스 등의 자유로운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EEU에 가입한다면 1억8천만명의 시장이 새로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조 : Eurasian Economic Union eyes free-trade Iran deal, Financial Times


성장잠재력이 높은 카스피해 유전

Amir Kabir in Caspian Sea카스피해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그리고 이란이 접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내해(內海)입니다. 어업과 해운 허브로서만 알려졌던 카스피해는 1940년대 처음으로 원유와 가스가 발견되면서 지정학적,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이후, 주요 원유생산국인 이란은 카스피해 남부지역 탐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카스피해에서 원유와 가스를 채굴하는 작업은 높은 기술력과 자본을 필요로 합니다. 2002년 (이란 북부지방의 길란州가 접하고 있는) 카스피해 해저 700 m 아래에서 가스전이 발견 됐을 때, 그 곳을 사르다레 장갈(Sardar-e Jangal)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이 가스전은 50조 규빅피트(Cubic Feet)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10년 뒤, (14,700톤의 이란 최대 반잠수식 굴착장비인) 아미르 카비르호가 사르다레 장갈 가스전 728 m 아래에서 유전을 발견했습니다.

이 유전에는 2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독성이 강한 황화수소를 함유하지 않은 양질의 원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제 1 유정 탐사를 완료했고, 2014년에는 3,500 m 깊이의 제 2 유정에서 시험생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유전이 발견되면서 이란 정부는 탐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로부터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높은 생산비용 때문에 카스피해 원유생산은 지금 당장 이란정부의 최우선 관심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첨단 기술을 이용해 낮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한 해외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정부도 카스피해 유전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술이 쌓이면 카스피해는 이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참조 : High-cost Sardar-e Jangal could bring Iran high-tech, Tehr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