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이란철도 경쟁

Armenia-Azerbaizan-Iran map올해 3월, 아제르바이잔의 알리예브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여 양국을 철도로 잇는 사업, 즉, INSTC(International North–South Transport Corridor)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INSTC(국제남북교통회랑)사업은 인도(인도양)에서 이란(페르시아만,카스피해)을 관통하여 러시아, 북유럽으로 유통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란,러시아, 인도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INSTC가 아제르바이잔까지 연결되면, 아제르바이잔은 이란 철도망을 통해 페르시아만에 진출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란이 조지아를 통해, 러시아 및 흑해에 접근하려던 원래 계획에 “대안”을 제시하여 이 지역 철도망 사업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아르메니아의 위상을 흔들게 됩니다.

아르메니아는 32억불 규모로 예상되는 이란-아르메니아-조지아-러시아 철도연결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INSTC가 아제르바이잔으로 확장 될 경우, 아르메니아의 계획은 이란의 관심사에서 밀려나게 될 것입니다. 아르메니아의 계획은 재원 조달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이란과 러시아 철도망 연결에 조지아의 동의를 필수로 하는데, 이는 정치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에 둘러싸여 고립되어 있는 자국내 나크치반(Naxcivan) 자치공화국의 무슬림들이 새로운 철도망을 이용하여 마샤드 성지순례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아제르바이잔과 나그치반은 이란 철도망을 통하여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서로 앙숙이기 때문에 나크치반의 경제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란의 역할이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란으로서는 아르메니아 구상보다 아제르바이잔 노선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사업은 모두 관련국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고 상당한 규모의 재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 변수가 많습니다. 특히 터키가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새로운 유통경로가 자국의 지정학적 위상을 흔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Will INSTC Overshadow Baku–Tbilisi–Kars Railroad?, Financial Tribune


폭스바겐, 이란진출

VW독일의 폭스바겐이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이란에 진입하기 위하여 이란로컬기업과 손을 잡았습니다. 폭스바겐에 이란시장 컨설팅을 제공한 업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란측 파트너로 호드로 사지 시나(KSS)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KSS는 맘무트그룹(Mammut Group)과 접전을 벌였으나 근소한 차이로 최종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폭스바겐의 모델이 이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이 이란시장을 두드린 것은 케르만 호드로사와 합작으로 고유모델 “골컴팩트”를 선보인 2011년 이후 6년만입니다.

참조 : VW picked local Iranian company, Press TV


이란원유쇼 개막

Iran Oil Show원유박람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란오일쇼 즉, 제22회 이란국제원유가스박람회가 5월6일부터 9일까지 테헤란 국제박람회장(Tehran Permanent International Fairgrounds)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란기업 2,500개사를 대표하는 1,016개 부스와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미국등 해외 37개국의 1,500개 해외기업을 대표하는 811개 부스가 설치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원유가스 관련사업에 종사하는 국내 및 외국기업들에게 투자기회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조 : Tehran to Host Iran Oil Show 2017 Next Week, Shana News